만화 그 이상의 만화…한국에도 `그래픽 노블` 바람 일까 [한국경제신문 - 해외 출판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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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 이상의 만화…한국에도 `그래픽 노블` 바람 일까

2010.06.24

해외 도서전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만화 코너다. 영 · 미나 유럽의 어린이 · 청소년들에게 만화는 엄청난 인기와 파워를 가진 장르다. 그 지역에서 출간된 만화책은 물론 한국 · 일본 만화들도 인기가 높다. 아이들은 동양적인 그림과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코스프레(만화나 게임의 주인공을 모방하는 취미문화)를 이용해 주인공을 따라 한다.
그런데 영미권과 유럽에는 만화(comics)라는 장르와 약간 다른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이라는 장르가 있다. 그래픽 노블은 만화책의 한 형태로 보통 소설만큼 복잡하고 긴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잡지나 만화책보다는 형태가 책에 가깝다.

한국에서는 통상 어른들을 위한 만화를 그래픽노블이라고 하지만,영미 · 유럽권의 어린이들에게 그래픽노블은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는 통로다. 고전문학 · 명작 이야기,과학 · 수학 등의 논픽션,짧은 생활동화,창작 동화 등 아주 다양한 이야기들이 그대로 그래픽노블로 만들어져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처럼 인기 있는 책이 그래픽노블 판으로 다시 출간되는 경우도 있고,《Guardians Of Ga'Hoole(가훌의 수호자)》처럼 그래픽노블이 영화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픽노블은 일반 단행본처럼 하나의 큰 장르로 자리를 잡았고,영미 · 유럽의 출판사들은 이 장르를 놓치지 않고 있다. 쿠플란(Couphlan사)의 임프린트인 스톤 아치(stone arch)는 그래픽노블만을 위한 임프린트다. 명작 시리즈,생활동화 시리즈,과학 시리즈를 모두 그래픽노블로 재해석하거나 새로 만들어 출간하고 있다. 쿠플란이 가장 많이 다루는 것은 판타지류의 이야기들이다. 아마존의 그래픽노블 순위를 살펴보면 다양한 주제들이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어드벤처,미스터리,또는 판타지다.

어린이용 그래픽노블은 재미만을 추구하기보다 교육적인 측면을 고려해 출간된다. 다크호스(Dark Horse),마블(Marvel),디시 코믹스(DC Comics) 등의 그래픽노블 전문 출판사들은 아이들에게 유익하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그래픽노블의 다양화를 추구한다.

한국 출판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국내 출판사들은 명작 시리즈나 고전문학 시리즈,영한 대역의 창작 이야기 등을 그래픽노블의 형태 그대로 수입 또는 번역 · 출간하고 있다. 만화보다 굵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는 그래픽노블이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면 영미 · 유럽권보다 더 유익하고 깊이 있는 장르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김지연 엔터스코리아 저작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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